-봉평 메밀밭에서 소설을 생각하며 -
9월 초순 식은 봉평 볕 아래서
소금은 피어났다
결코 썩지 않을 일렁이는 소금밭
아직 짙푸른 잎은 살아 있는데
저토록
눈부시게 새겨진 바람의 흔적들
스스로 씨앗으로 여문 소금꽃들이 번져 있다
기다리며 비우며 한 송이 한 송이
몽실 피어낸 결정마다
이제 마음 속 안타까움 걷어내고
언제든지 나에게 간을 맞추던
나 그대를 찾아 떠나리.
-봉평 메밀밭에서 소설을 생각하며 -
9월 초순 식은 봉평 볕 아래서
소금은 피어났다
결코 썩지 않을 일렁이는 소금밭
아직 짙푸른 잎은 살아 있는데
저토록
눈부시게 새겨진 바람의 흔적들
스스로 씨앗으로 여문 소금꽃들이 번져 있다
기다리며 비우며 한 송이 한 송이
몽실 피어낸 결정마다
이제 마음 속 안타까움 걷어내고
언제든지 나에게 간을 맞추던
나 그대를 찾아 떠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