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책향1 2015. 3. 17. 12:06


 
조락한 성황당 옆
핏기 없는 대들보에
재잘 재잘 모이 달라는
노랑부리 매달렸다
겨울이 지나간 상흔마다
땅속 노란색 다 모으고도
섧게 노란 저고리 여미는

아직 배고픈 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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