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이대로는 안 된다고,
파업으로 연기 나지 않는 공장의 굴뚝들아
어두운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고
벽이나 보고 고함이나 지를 것인가
출근길 목련은 옹알이 중인데
뜨거운 물 뒤집어 쓴 봉다리 커피야,
횟집 수조 안 물고기들아,
컴퓨터 자판마다 달라붙는 어둠들아,
푸른 멍든 바닷물아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돌아서면 배가 고프고
우풍이 없어도 등이 시리다.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된다고,
파업으로 연기 나지 않는 공장의 굴뚝들아
어두운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고
벽이나 보고 고함이나 지를 것인가
출근길 목련은 옹알이 중인데
뜨거운 물 뒤집어 쓴 봉다리 커피야,
횟집 수조 안 물고기들아,
컴퓨터 자판마다 달라붙는 어둠들아,
푸른 멍든 바닷물아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돌아서면 배가 고프고
우풍이 없어도 등이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