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모과차
모서리가 튀는 커피 이름 속에
노란 물 든 시큼한 가을
냉장고안 병에 차곡차곡 쌓인 알곡
모처럼 바깥나들이에 기억나는
익은 들판 부둥켜안은 채썰린 가을 한 웅큼.
2015.1.6 9;50 노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