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저 푸르른 보습제 바른 나무 잎
바람타고 놀고 있다
살아 있음을 증명 하느라 온몸으로 일렁인다
중생들이 모르는 선문답 주고받나
뭔가 알아들은 듯 고개도 끄덕이고
비탈에 버티고 선 나무에게
외줄타기 부채처럼 균형을 잡아준다
배고픈 그늘이 찾아드는
뼈마디 마다 푸른 피 오르고
고요도 눈 감고 지긋이 조는 오후.
2014.11. 13. 10;27 노량에서
나뭇잎
저 푸르른 보습제 바른 나무 잎
바람타고 놀고 있다
살아 있음을 증명 하느라 온몸으로 일렁인다
중생들이 모르는 선문답 주고받나
뭔가 알아들은 듯 고개도 끄덕이고
비탈에 버티고 선 나무에게
외줄타기 부채처럼 균형을 잡아준다
배고픈 그늘이 찾아드는
뼈마디 마다 푸른 피 오르고
고요도 눈 감고 지긋이 조는 오후.
2014.11. 13. 10;27 노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