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진여(眞如)
절집 감나무보살 만나
합장 삼배하고 엎드려
정진하던 고요 깨트린
풍경 소리 훔쳐먹다
놀란 바람
여민 부처님 자락 속에서
어느 품이 참진이요
부끄러워 얼굴 붉힌 감.
2014.11.2 12;08 노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