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앓이
누런 얼굴이 노을 같은 오후
배고픈 바다는
속을 알 수 없는 가난에 짙푸른 멍이 들고
저렇게 물이 많아도 목은 타
으르렁거리는 배앓이
시퍼런 칼날 번뜩이는
채울 수 없는 공명
꼬로록거리며 몽돌 구르는 소리
끊임없다.
2014.10. 12 9;57 노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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