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개똥참외
뭇 사람들이 내지른
곳에서도
햇빛 몰래 훔쳐 먹은
삶은 꿈틀대고
서자로 살아 간다
그래서 숨어 있다
숨죽이고 살아도
꼬불꼬불한 어둠을 헤친 것
루왁커피가 그렇다
약에 쓰려면 귀한 것이다
비바람에 씻겨도
유전자 검사하면 한통속일거야
상속권이 있는.
2014.9.18 10;25 노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