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보쌈집에서
삶은 돼지 넙적다리가 너스레 떨고
간혹 고추이파리가 보이는 무말랭이가
온몸을 비틀고
갓 담은 김치가 윤기 좌르르 흐르는데
연신 배시시 웃는
놀부 마누라 같이 생긴 과택이
보쌈하기 바쁘다
어라 소주 한 순배 돌아가고
살그머니 식탁 밑의 손잡고
분홍 뺨 보조개가 예쁘다니
보쌈하던 손으로
느닷없이 속곳 벗고
대낮에 뒷물 소리 요란하다.
2014.6.15 14;57 노량에서
돼지 보쌈집에서
삶은 돼지 넙적다리가 너스레 떨고
간혹 고추이파리가 보이는 무말랭이가
온몸을 비틀고
갓 담은 김치가 윤기 좌르르 흐르는데
연신 배시시 웃는
놀부 마누라 같이 생긴 과택이
보쌈하기 바쁘다
어라 소주 한 순배 돌아가고
살그머니 식탁 밑의 손잡고
분홍 뺨 보조개가 예쁘다니
보쌈하던 손으로
느닷없이 속곳 벗고
대낮에 뒷물 소리 요란하다.
2014.6.15 14;57 노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