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봄
뭐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호들갑 떨지 말고
힘 센 놈에게 아부하지 말고
퍼런 멍들지 말고
그냥 살아가자고
들썩이며
부화뇌동하는
저 시퍼런 것들이
방금 지나간 겨울을
잊었는가 봐
2014,2,25. 12;26 남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