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책향1 2013. 12. 13. 09:55

 

남을 채워주고

쓰린 속을 비운

소줏병이

대접도 못 받고 굴러다니다

결국 부둣가 방파제 위에서

파란 가슴이 깨졌다

시퍼런 비수가 된 그가

어느 날 관광객 발을 찔렀다

지렁이도 꿈틀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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