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남해 시인 책향의 석류

책향1 2012. 1. 9. 02:36

        김용엽(남해향토역사관 관장) 석류 詩 알갱이들의 아우성에 그만 배가 터지고 벌어진 입에 빨간 루즈 묻었다 범접 허용 않던 가시돋힌 절개 고추 빻는 절구통 옆에서 대롱 긴 꽃 피우니 연신 인사하는 몸 무거운 임신부 달도 차기 전에 붉은 페인트 쏟아 부을 태세에 씨 다른 자식들 배속에서 종알 거린다 알고보니 놀라 도망가는 참새 떼와 몰래 한 키스 다시 바르는 연지만큼 정조도 없다. ************ (2009년 9월 11일자 남해신문 24면 게재) 2009.08.30 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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