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향의 세상읽기

뭐 자위대를 한국에 파견한다고?

책향1 2010. 12. 12. 12:35

자위대를 한국에 파견한다고?

 

 

일본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인 납북 피해자 구출 등을 명분으로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 측과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간 총리는 지난 10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유사시 일본인 피해자 등을) 구출하기 위해 직접 자위대가 나서서 상대국(한국)의 내부를 통과해 행동할 수 있는 룰(규칙)은 정해져 있지 않다"며 "만일의 경우 구출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일한(한일) 사이의 결정 사항도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지금 몇 가지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지 일본 언론들은 "현실성이 없는 발언이고, 헌법과 자위대법을 어길 가능성도 있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일본 언론들이 비판적인 시각을 들어냈지만 이런 사실은 어디까지나 한국에 “간 보기다”. 일본 정부와 언론들이 합작하여 자국 국익을 위해 한 통속이 되는 모습이 많았다. 한 통속이 된 일본 정부와 언론들이 한국정부 떠보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연히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았고, 한국전쟁 시 독도 침탈을 한 과거사를 보면 확실하다.
일본은 한국이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을 때 독도 침탈을 했다는 사실을 잊은 한국인이 많다. 한반도의 운명에 늘 숟가락하나 놓으려는 그들이고 보면 한반도의 위기 상황에 자신들의 입지 강화를 위한 구실이 “비전투원 구조”다.
일본군을 참전시키려던 맥아더의 제안에 이승만 대통령은 “(일본군이 한반도에 상륙하면) 그들에게 총을 쏘겠다”고 한 말은 그들의 속셈을 내다본 말이었다. 실제로 일본군은 원산항 등에서 비밀리에 소해정을 파견 어뢰작업을 한 사실이 있다.
어쩌면 6자 회담에서 일본은 자격이 없다. 그들이 역사적인 반성도 하지 않은 채 밥그릇을 챙기는 꼬락서니는 우습다.
그들의 교묘한 풍선 띄우기에 우리 당국자의 반응은 아직 없다. 은근히 그들의 의도에 말려 들어가는 듯 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한국민들의 반일 정서를 무디게 하고 반응을 떠보려는 얄팍한 일본의 잔 술수에 넘어가지 말아야 침탈의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본이 자국민 구조라는 허울을 쓸 게 아니라 독도 포기부터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순리다.

 

2010.12.12 12:35 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