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책향1 2010. 8. 15. 11:51

 

 

처연한 달빛 보려고

여인 속살 향기로

존재감을 알리며

술 취한 사내들 오줌 누는 길에

서있는 노란 LED등

 

감마리놀렌산 진하게 뿌린

거리의 여인으로

어두운 길섶에서

나그네 어깨 짓누르는 삶의 무게에

쉬었다 가세요

오늘 따뜻한 방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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