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화전신문창간사

책향1 2009. 11. 5. 11:23

                       창   간   사

 

남해화전신문주식회사는 여러분의 애정으로 창간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항해 과정에서 거친 파도를 헤쳐 나아가지 못하고

좌초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바로 알고 사명과 책임을 다 할 것입니다.

이번 화전신문이 올린 닻은 과거의 언론환경을 답습하는 신문이 아닌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선언적 의미가 담겨져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언론의 창간을 지켜보면 구호에 그친 다짐과 깜짝

쇼에 가까운 해프닝을 보아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화전신문은

한 눈 팔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군민이 주인인 군민의

신문이라는 점에서 바른지역신문의 모델로 그 역할에 충실 할 것입니다.


화전신문의 창간은 찬바람과 싸우는 어시장의 할머니를 보다 못한 어린

손자가 목도리를 짜듯이 한 땀한 땀 꿰는 아름다운 정성과 무더운 날

마늘쫑을 빼는 수고를 들어드릴 노력이 들어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수도권중심의 정치 경제 문화의 집중화 현상으로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낙후성을 면치 못해 왔습니다. 급기야 참여 정부 들어 수도권의

 과대비만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러 지방 살리기 등

특별법이 만들어져 지역발전의 제도적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남해의 희망을 여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발 빠른 준비로

국제 관광도시 건설에 앞장서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은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동북아의 물류전초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주변지역의 발전을 보며 우리

남해 지역 발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합니다.

지방자치제가 시작 된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는 결실을

의미하는 세월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를 맞아 기회를 부둥켜 앉을 지혜의 샘인 화전신문이

창간된 것입니다. 화전신문은 분명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할 것입니다.

화전신문은 그 동안 창간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창간한 시민저널리즘을

실현시킬 신문입니다. 더욱이 언론권력을 배척하고 지역발전의 대안을

제시하는 등 관광개발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지역경제를 고민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역 없는 취재를 통하여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전망과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갈등을 해소하여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아갈 것입니다.

게다가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와 희망을 안겨주고 지역의 단합과 발전을

위한 밝고 따뜻한 소식을 비중 있게 전달하겠습니다.

지역의 발전과 문화 창달이라는 당위성을 잃지 않고 우리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희망을 열어가겠습니다. 남해의 발전을 위해서는 불의에 타협

하지 않고 오직 여러분의 귀와 눈임을 자임하며 그 역할에 충실 할

것을 다짐하며 창간에 합께 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