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방

오체투지를 시작함에

책향1 2009. 9. 17. 14:34

오체투지를 시작함에

 

쪽빛바다의 섬 남해군에서 수행의 길로 떠나시는 ** 스님께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기를 모든 송림사 불자님을 대표해서 기원합니다. **스님은 평소 많은 이타행을 실천하시고 중생 계도에 앞장서 오신 스님입니다.

오늘 오체 투지 시작도 이런 이타심 실천의 한장으로  무한한  인내력과 의지력의 표현입니다. 

 교만함 버리는  인사법은 불교에서는 다양합니다. 합장도 있고, 반배도 있으며, 큰절도 있다. 두 손을 모아서 예를 올리는 합장과 반배와는 달리 가장 큰 절은 오체투지(五體投地)입니다. 몸의 다섯 부분을 땅에 닿게 하는 인사법으로 한없이 자신을 낮춤으로서 상대방에게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예법입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에 있는 교만과 거만을 떨쳐 버리고 하심(下心)의 의미를 되새기는 방법으로 먼 수행의 길로 떠나는 스님에게 모든 바람이 이루어지고 부디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낮춤이 서투른 오만한 마음 버리고 또 하나의 대오와 각성을 찾아가는 마음은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온몸으로 길을 내는 일도 이타심의 큰 발로입니다. 무엇을 말하고자 나의 육신을 던지는지도 잘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길이 있습니다. 하늘에는 하늘의 길이 있고, 지상에는 지상의 길이 있습니다. 별들도, 들풀들도 다 제 길을 갑니다. 사람에게도 사람의 길이 있습니다. 꼭 가야 할 길, 바로 생명의 길, 평화의 이 길입니다. 옳은 길이 무엇인지는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아직은 힘들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온누리가 평화로 가득차기를 기원합니다. 사바세계의 등불이 되길바랍니다.

그것이 함께 가는 길이고 고행의 길이고 도반의 길입니다. 부디 스님의 건강한 밝은 웃음으로 재회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신도회장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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