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향의 세상읽기

인생수업치고는 너무 가혹하군요.

책향1 2007. 5. 4. 17:35

* 이 글은 빚과 아이를 두고 가출한 부인을 둔 남편에게 보낸 답글입니다.

 

[인생 수업 치고는 너무 가혹하군요.]

전 50대 초반 남자이고 언젠가 비슷한 내용을 올린 적이 있지요.
하지만 조금은 위안이 될까싶어 올립니다.

저 주변(지방이고 인구 5만여)에는 60중반의 퇴직 공무원이
한 분 계시죠. 일반적으로 지방행정관서 즉 지방 군청에는
군수 부군수 기획감사실장이란 서열이 있죠.

군수는 아시다시피 선출직이고 부군수는 도청에서 임명하여 내려오는
자리이고 일반 공무원이 진급을 하면 보통 기획감사실장이 최고봉이라
할만하죠.

몇년 전 그 감사실장의 부인이 바람이 났죠. 후에 주위 사람들의 말인
즉, 원래 부터 끼가 다분했다고들 하지요. 그말은 복장을 야하게 입는
등 그녀의 행동에서 나온 말임에 틀림이 없었죠.

그 부인의 연하남은 얼굴은 훤하기는 해도 시외버스 운전 일 말고는
일정한 직업이 없었지요. 물론 좁은 지역이라 정상적인 직장을 구하기 힘든
면도 있었지만

놈팽이 부류로 넣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 연하남은 머리가 큰 아들 딸이
있고, 노모를 모시고 사는 그 공무원의 집에 술에 취해서 대문을 걷어차며
그 바람녀를 자기 마누라라하며 "마누라 내놓으라"고 고함 치기도 했답니다.

지역인 관계로 챙피스러운 공무원은 얼굴도 못들고 다닐 판이되고 소문이 나자어느날 바람녀는 연하남과 도망을 갔지요.

30여년 공직 생활에 챙피스러워 몸둘바 몰라 하던 공무원이
끝내 이혼을 해줬는데 지금 그 도도하던 바람녀 부산에서
남의 집 식당일 하며 남자 데리고 산다고 하는군요.

이 사건의 교훈은 남편의 30여년 공직 생활의 명예를 바람녀가 단 한번에
날려버린 사실입니다.아무리 인간의 욕망중 식욕 다음의 육욕인 성욕이라지만
이성이 있다는 사람이 할 짓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여자도 나이가 들면 퇴물이 되지요. 아마 예상컨데
60넘은 퇴물 여자는 20대의 성욕 왕성한 남자나 처다볼까
누가 거들 떠 보기나 할까요?

그리고 그 자식들, 머리 굵은 아이들을 두고 가면 그 아이들이
다시 찾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디다. 다만 어린애를 두고 가면 자란 후 모성애가 그리워 그것도 "인륜"으로 포장되어
찾아가는 아이들이 있지만 이 경우 그 아들에게는 전화도 못하고
딸에게만 몰래 연락을 하는가 봅니다. 아들에게 전화하면 '*할년'이란 욕이
당장 나오곤 한답니다. 물론 경제력이 있던 공무원은 주위의 소개로 재혼하여
행복하지요.

또 이런 경우도 주위에 있지요.
좀 별난 여자 말인즉, 남자가 조금만 잘못해도 시비를 걸고
"이혼해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여자 였죠. 좀 크게 싸운 후
아이를 두고 여자가 가출했고 6개월 후 여자가 집으로 들어 왔죠.
가출 후의 그 가출녀의 행방이나 행적은 확인하지도 않았죠.

가출한 그사이 이 남자는 눌룰랄라 살다가 그를 잘아는 주위의
소개로 새로운 여자를 맞이 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 때 그
가출녀가 돌아 왔지만 여지없이 툇짜를 맞았지요.

"평소 말대로 해줬잖아"란 남편의 말한마디에 보따리만 쌌답니다.

 

인생 수업치고는 너무 가혹하군요.


아이들을 잘 키우십시오. 결코 마음 조려가며 사는 것보다
올커니 잘됐다는 마음으로 평온하고 행복하게 여유있게 사십시오

결코 님이 자책감이나 외로워서 고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답니다.
자식만 속 썩이이지 않고 훌륭하게만 자라준다면 그 아버지의 부정을
따를 것입니다. 여자는 널려 있지요.
좋은 여자를 만나는 행복은 접어두고 님이 얼마만큼 건실한가에
따라 자식 농사가 달려 있죠.

이런 두 경우 모두 여자가 도리어 불쌍해 보입니다.
남자도 세탁기, 밥솥, 자그마한 방 하나면
뭐가 불편할 까요. 여자가 혼자되면 살 수 있어도
남자는 못산다는 말 현실과 맞지 않는 옛말이고 노인네들의
평가입니다.

용기를 잃지않으며 바람직하게 사시면 좋은 날은 반드시
님에게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