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 그는 뭐 할까 보고파도 참아야 하고 난 왜 답신이 없으면 궁금해지고 불안해질까 연말에 1년 이맘때는 뭐 했을까 추위에 떨며 황량한 폐교에 혼자 있었지. 부동산 업자란 것도 모르는 채 배고픈 동물들과. 사료값도 주지않는 못된 주인을 만나 사람도 동물도 고생했지. 5월 31일 선거 많은 유혹을 받았지. 예의 속물근성이 발동하고 나를 두려워하던 사람, 한때 좋아 죽던 사람이 당선되었지. 남는 정치 자금 나에게 주더니 도리어 약점으로 통하여 무서워만하고. 험악한 편가르기는 바로 지역의 후진성 즉 민도가 낮다는 것을 증명하지. 5월 30일 선거 하루 전 서면 중현리 유세 현장 그 자와의 우연한 만남 3년 동안 싸였던 불만을 쏟는군. 이자 서울 선화전에서 재회하고. 제발 기억에서 나를 묻어두면 좋으련만 미련한 씨름군 출신 정치인은 낙선해도 돈만 버네.
보고픔과 사랑 난 한사람만 건졌네. 보고파도 말도 못하고 가까이서 얼굴도 못보고 바람도 맞혔지만 그래도 보고픈 걸 어쩌란 말인가. 화려하지 않아 좋아. 세상의 고뇌 한 몸에 안고떠나는 묵객의 봇짐을 진채 영원한 진리 구하러 다니는 구도자의 모습으로 항상 남고 싶은내 마음은 밑 빠진 독 너 향한 그리움 그 끝을 알 수 없다. 내 마음은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인가 흐르는 그리움을 강물 같아도 표시를 할 수 없다. 내 마음은 높이를 알 수 없는 하늘 오직 너를 향한 그리움 그 높낮이를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꿈결에 일렁이던 얼굴 마주하고는 흔들리는 세파 속으로 마음을 바로잡고 어둠속에서도 또렷이 보이고 내 마음에 뜨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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