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 수제비 서울사람들이 강남 평당 몇 천만원 짜리 아파트 늘릴 때 한 여름 땡볕 아래서 어머니가 삼베 적삼 다 젖도록 쇠깔쿠리로 내 머리통만한 자갈 들어내며 수제비만 한 하천부지 한 뜸 한 뜸 늘리듯 밥상 위에서 겨우 민 미공법 480조의 질긴 밀가루 반죽이 어느 날 홍수에 흔적도 없이 .. 시 2013.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