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자귀나무 6월이면 시골길 지나는 버스 안에서도 자귀나무가 잘 보인다. 마치 겨울 소나무 가지위에 눈이 소복이 쌓인 것처럼 연한 분홍빛 꽃들이 위로만 피어 있기 때문이다. 녹음이 더해가는 시절 공작 깃털이 달린 결코 화려하지 않은 꽃들을 하늘 보고 피워낸다. 마치 천상에서 연인을 기다리듯 하.. 수필 200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