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징끼 아까징끼 봉숭아 물보다 진한 너는 된장보다 큰 위력으로 술내 나는 아버지 입에서 튀어 나왔다 피보다 진한 색으로 따끔한 맛으로 상처를 거느리며 그 상처보다 더 잔인하게 보였다 이제 이름도 가물가물한 녀석이 좌익이었던가 가을들판 누런색보다 진한 노을색으로 정신무장은 했지만 잉크색 우익.. 시 201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