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 남해바래길 난 자는 듯 누워 있다 수확이 끝난 들판 출렁이는 바다를 이고 숨 고르며 스스로 체념하며 보낸 많은 시간 홀로였다 시작도 끝도 없이 산등성이로 이어져 똑같은 하루 살아 있음이 부끄러웠지만 신비한 꿈을 이룰 여정을 끝내 포기할 수 없었다 침묵하는 사이 내가 나로 남아야할 소중한 가.. 시 201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