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꽃 시골 방과 어울리지 않게 화려한 모란이 울퉁불퉁한 구들 위 장판에 놓여있었다. 작은 형수 시집오며 갖고 온 옷 가림에서도 수놓인 모란은 웃고 있었다. 햇살 눈부신데 머물고 가는 한 철 아쉬워 붉은 모란은 목 놓아 울고 서 있었다. 그 모란 꽃 지니 슬픈 누나 얼굴로 5월은 가버렸다. .. 시 200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