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백 겨울 동백 볼이 매우 붉은 끼가 정수리 치자 물들이고 가리마는 곱게 빚어 넘기니 곰상스런 엉덩이 짝 내려 앉아 짙푸름으로 멍들어도 뭐 추위 탓하지 않는다. 세상 빛이 누른데 진한 색 혼자 저지르는 채홍사로 서리보다 강한 몸짓이지만 몸살 앓는다. 찬 바람이 곷망울 제왕절개하니 텃질듯한 핏대 .. 시 2009.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