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상설시장 어물전 남해상설시장 어물전 어물전 물통에서 도다리 꼬리 친다. 널 부러진 나무 상자 안에서 아귀 힘없이 누워있다. 날 잡아 잡숴 할 여력도 없이 아줌마 흥정에 여념 없고 삶은 문어는 군침 나게 에스자 몸매로 유혹한다. 날 무딘 칼로 잡던 갈치가 빨간 고춧가루 묻어 나오고 순백 속살 내세우며 비린 맛 감.. 시 200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