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리움 술로 말끔히 씻어 낼 줄 알았다 커피 한잔으로 달래질 줄 알았다 천하장사 같은 힘으로 짓눌린 가슴 한 구석에서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지워도 지워도 잘도 살아난 넌 참 질긴 삶을 구석진 곳에서 잘도 살고 있다 강한 내성을 지닌 넌 그라목손도 이긴 칡넝쿨만큼 강하지만 서걱이는 갈대숲에서 .. 시 201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