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남해상주 바닷가 겨울 남해상주 바닷가 쪽 푼 바다물 한 움큼에 머리를 담글까 물감으로 써 볼까. 청량함이 흰 포말로 왔다가 사라지기 무척 부지런하다. 곰살궂은 모습은 저 멀리 가고 겨끔내기로 서로를 보담은 물보라는 소나무 가지 사이로 담채화를 만든다. 바다 내음 꺽진 해면은 까치놀로 간동되어 마음을 삭힌다.. 수필 201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