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바닷가 멀리서 온 동창생들을
입가벼운 친구가 다 안다는 듯
척 보면 독신인지 신용불량자인지
큰일을 접해야 인간이 된다네
굳이 간경화 감추며 복수가 차야 하는지
술 한잔에 고요한 주위 목소리 크다
사람들 허물을 오리 눈 지켜본다
세상의 업경대에 우뚝 서서
한 점의 좌표에서 울리는 큰 새소리.
솟대
바닷가 멀리서 온 동창생들을
입가벼운 친구가 다 안다는 듯
척 보면 독신인지 신용불량자인지
큰일을 접해야 인간이 된다네
굳이 간경화 감추며 복수가 차야 하는지
술 한잔에 고요한 주위 목소리 크다
사람들 허물을 오리 눈 지켜본다
세상의 업경대에 우뚝 서서
한 점의 좌표에서 울리는 큰 새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