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푸라기
한여름 마음이 바빴다
푸른 줄기 세우고 양식을 매달고
인중이 넓었고 포만감을 주었다
석양에 모로 누워 앙상한 골육
어려울 때만 찾는 내가 아닌
날 찾지 않은 때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