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

책향1 2020. 11. 1. 09:17

지푸라기

 

한여름 마음이 바빴다

푸른 줄기 세우고 양식을 매달고

인중이 넓었고 포만감을 주었다

 

석양에 모로 누워 앙상한 골육

어려울 때만 찾는 내가 아닌

날 찾지 않은 때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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