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새우탕
군청 그 어귀에
가지런한 민물 새우탕
바닷가에서 처량한 낚시밥 신세 면한
얼큼함과 어울린 중생들의 뜨거운 단체 농성
어혈이 확 풀린 식도를 타고
알싸하게 흘러오는 꼬리짓
시침질 하는 강한 수염
등 터진 꾸부정한 허리
달아오른 붉은 화농과 여벌인 수제비
명아주 톱니로 새겨진
한 세상을 살아온 연륜
바다 비린내는 맡지도 못하고
맵짜 좋은 솜씨에
그만 벌겋게 겉과 속이 익어가고 .
민물새우탕
군청 그 어귀에
가지런한 민물 새우탕
바닷가에서 처량한 낚시밥 신세 면한
얼큼함과 어울린 중생들의 뜨거운 단체 농성
어혈이 확 풀린 식도를 타고
알싸하게 흘러오는 꼬리짓
시침질 하는 강한 수염
등 터진 꾸부정한 허리
달아오른 붉은 화농과 여벌인 수제비
명아주 톱니로 새겨진
한 세상을 살아온 연륜
바다 비린내는 맡지도 못하고
맵짜 좋은 솜씨에
그만 벌겋게 겉과 속이 익어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