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책향1 2014. 9. 9. 11:56

상사화

 

입추지난 느루먹은 늦여름

살소매 붙들고 가지마라 우기다

길가에 번진 울음

목이 쉬어 벌겋다

애오라지

엉구다

지친 우듬지로

저 세월의 목이라도 비틀고 싶다.

 

2014.9.9. 11;53 노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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