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
저녁 노을이 남해군 미조 최영장군 사당에 드리울 쯤
뒤켠에 잡초 무성하고 치성 드린 지폐 바람에 날리고
뜰 고비(古碑)에 무성한 이끼
쇠락한 맛배지붕 위 와솔 외로운데
아랫집 개가 누가 오나 살피는 오후
상록수림이 지키는
위엄 무시하고 예의없이 지저귀는 풀벌레 소리에
깨지는 적막 한 소쿰.
2014.4.12.11;9 노량에서
적막
저녁 노을이 남해군 미조 최영장군 사당에 드리울 쯤
뒤켠에 잡초 무성하고 치성 드린 지폐 바람에 날리고
뜰 고비(古碑)에 무성한 이끼
쇠락한 맛배지붕 위 와솔 외로운데
아랫집 개가 누가 오나 살피는 오후
상록수림이 지키는
위엄 무시하고 예의없이 지저귀는 풀벌레 소리에
깨지는 적막 한 소쿰.
2014.4.12.11;9 노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