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子學生 海州 吳成根 孝婦全州李氏雙孝門
甲戌菊秋 春菴 李綱
일반적으로 묘비 등에는 학생부군(學生府君)을 많이 쓴다. 아니면 처사로도 적는다.
여기서 학생(學生)은 생전에 벼슬하지 못하고 죽은 사람의 지방이나 비석에 쓰는 존칭이다. 다시 말해 관직이 없었던 사람을 의미하고 일생을 배우며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해주는 본관이고 오씨는 성씨다. 효부 전주 이씨 쌍효문은 내외분 모두 효자, 효부였다는 의미이다. 갑술년 국추(菊秋) 춘암 이강. 국추는 국화꽃이 피는 가을, 음력 9월을 말한다. 쌍효자문 표가 어떻게 남해까지 흘러왔는지 연유가 궁금하다. 부군(府君)은 바깥조상에 대한 존칭. ‘돌아가신 아버지, 또는 대대의 할아버지’를 높여 일컫는 말이다. 갑술년은 연대 표기이다. 글쓴 이는 의친왕 춘암 이강(1877~1955)으로 고종의 다섯째 아들이다. 춘암의 생몰연대로 본 갑술년은 1934년이고 그해 10월 경에 쓴 글씨이다. 춘암은 전국을 주유하며 많은 편액과 시를 쓰기도 하였으며 상해 임시정부로 망명하려다 일경에 의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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