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나비생태공원, 최고 나비사육 기술 교류

책향1 2010. 2. 2. 13:39

경남 남해 나비생태공원이 볼거리 수준을 넘어 월등한 곤충사육과 나비사육 기술로 전국 최고의 나비생태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9일 서울대공원 대회의실에서 남해군을 비롯해 7개 기관이 멸종위기 곤충 연구 및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남해군(군수 정현태)은 29일 오전 11시 서울대공원 대회의실에서 멸종위기 곤충 등 환경변화에 민감한 곤충의 노하우가 많은 서울대공원을 비롯한 국내 유명 곤충전문기관과 공동연구 및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 협약기관은 경남 남해군(남해 나비생태공원)과 서울대공원, 인천광역시 부평구(인천 나비공원),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울산대공원),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 대구광역시 동구(대구 봉무공원), 경북 영양군(반딧불이생태학교) 등 7개다.


이들 기관은 멸종위기곤충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환경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공동 개최, 특별기획전시 상호지원 등 곤충을 매개로 한 환경과 관련된 대외적인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곤충 사육기술 교류와 사육곤충의 주기적인 교환을 통해 곤충생산 기법의 향상을 도모해 곤충전시에 소요되는 예산절감과 더불어 기관별 경쟁력 제고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남해 나비생태공원은 나비전문공원으로 100여종이 넘는 나비사육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월등한 곤충사육 기술을 자랑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나비와 다양한 국내외 곤충 표본을 관람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국내에서는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규모로 이루어지는 만큼 각 기관이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곤충연구와 전시에 많은 성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비생태공원은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6년 10월 24일 나비생태공원을 개장해 꼭 들러야 하는 코스로 3년 만에 전국의 유명 곤충전문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해마다 나비생태공원을 찾는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어 지역과 연계한 소득창출을 위해 직접 농민들에게 나비사육기술을 전수하는 등 지역 소득창출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근 농가와 함께 사육한 나비 4,000여 마리를 200만원에 전국 지자체 및 관련업체 등에 판매해 올해는 농가에 대한 사육범위를 확대해 볼거리 개념뿐만 아니라 새로운 생태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29일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곤충 연구 및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 체결을 기념해 남해군을 비롯해 7개 기관장이 나비를 날리는 시연을 하고 있다.



참고로,

서울대공원 곤충관은 멸종위기곤충인 물장군과 애반딧불이 증식에 대해 수준높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의 중심 전시시설로서 전시운영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울산대공원은 지난해 두점박이사슴벌레 산란에 성공해 올해 초 사육 중인 두점박이사슴벌레 중 일부를 제주도에 방사할 예정이며, 또한 국내나비 6종을 인공 증식하여 방사하고 있어 500여종의 다양한 곤충표본과 더불어 살아있는 나비를 사계절 관람할 수 있다.


인천나비공원은 호랑나비, 제비나비 등 국내나비 6여종 이상의 나비를 인공 증식해 방사하고 있으며, 장수풍뎅이, 누에 등 살아있는 곤충들과 더불어 수백 종의 다양한 곤충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영양 반딧불이 생태학교는 애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등 다양한 반딧불이 사육, 증식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은 멸종위기곤충인 붉은점모시나비와 울도하늘소 증식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잘 보전된 자연환경의 이점을 이용해 멸종위기식물 및 국내 희귀식물 연구에도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