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昏의 獨白-임종린
어렴풋이 생각나는 일제서러움
광복 기쁨도 느끼지 못한 6.25
4.19와 5.16 숫한 격동의 시기
월남 파병 시 눈물로 겪던 향수
대 간첩작전으로 피 말리던 날들
IMF겼던 경제타격의 발버둥소리
우리세대 세상 힘들게 살아오며
입을 열면 잘났다 비웃음 받았고
입다물면 바보로 취급 받아 왔다
문득 자신이 황혼임을 알게 되어
머리카락 반백이 되어 휘날리고
손자손녀들 몰라보게 커버렸으며
늘 한집에서 살 것 같았던 자식들
하나 둘씩 결혼해서 떠나가버리고
백 년 함께 살자고 맹세했던 아내
늘어나는 주름살 보며 중얼거린다
가족 중요성 도외시하는 말 아니지만
이제 너무 서로 의지하지 말아야 하며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여행도 다니고
식욕 사라지기 전 맛있는 음식 먹어야지
황혼 찾아온 고독 달래줄 수 있는 사람
자신 이외 누구도 없고 대신해 주지 않으니
노년 삶 스스로 깨닫고 챙기며 살아야 한다
문학에 취미 있으면 책도 많이 읽어보고
자연을 사랑하면 산과 바다를 찾아나가
목청 높여 내 아직 싱싱하다고 호령하며
운동하고 싶으면 땀이 나도록 뛰어 보고
콤퓨터 좋으면 자판 두들겨 안목 넓혀라
부모 품에서 떠난 자식에게 의지하지 말고
그들의 삶에 지나치게 끼어들지 말 것이며
세대 인식하고 삶의 방식차이를 알아차리자
惡妻가 孝子보다 낫다는 성인 말씀 참고 하며
헐어져 가는 부부사랑 새롭게 리 모델링 하고
마음의지하며 서로 통할 수 있는 친구 만나면서
황혼게시판에 아름다운 추억 실으면서 살아가자.
'길섶에서,道のそばで'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레의 고향 인도- 임종린 (0) | 2007.08.25 |
---|---|
아픈 추억을 활력소로 (0) | 2007.08.21 |
[스크랩] 테그에 유용한 소스모음 (0) | 2007.07.09 |
[스크랩] 님의미소 와 보리심 (0) | 2007.07.03 |
자칭 '세게적' 대통령의 코메디-조선일보 사설 (0) | 2007.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