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방사 앞 약수터 화방사에 물 뜨러 가니 벌건 대낮에 알몸으로 목욕하는 놈이 있네 튼실한 갈색 이두박근에 빵빵한 엉덩이 어디서 굴러 온 무례한 놈이지 모든 것을 부처님 가피로 용서하려는 찰나 소나무 사이 햇살 타고 온 다람쥐가 잽싸게 물고 가네. 시 201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