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삶 -고 송유환씨 영전에- 나아가야 할 도정은 멀리 하늘로 닿아 있다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땅 속으로 아픈 몸 둥글게 말아 납작하게 구부려 더 작아지기 위해 온 몸 낮추었다 네 눈물이 하늘을 향한다 말라버린 네 느린 삶이 몸살 앓다 어둠을 게워내고 있다 죽음처럼 몸이 아프다 햇살이 파도처럼 밀려.. 시 200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