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눈도 있고 입도 달린 놈 가끔 철 없이 버스 안에서도 웅장한 오케스트라 매일 밥도 먹여 줘야 제 일을 잘도 하며 시간마다 지껄이는 자명종 풀벌레 소리 내며 잊은 계절을 반추시키며 오장 칠부쯤 되어 잠도 없는 녀석 북녘 눈 소식에 무심코 상판 누르려다 아차 안 계시지 시 2010.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