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대문이 쿵쾅거리며 화를 낸다 양동이 굴러다니는 소리가 쥐약 먹은 개꼴이다 취객이 지나가다 오줌 싸려나 비닐봉지 날려 다니는 소리 쿵쾅 대는 문짝 세워둔 빨랫대 넘어지는 화난 소리 싸움도 그만 둘 때인데 시정잡배의 격한 비명에 문 열고 보니 손도 발도 없는 바람 짓이다. 시 201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