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묻은 문지방 씻은 물을 마시고 때 묻은 문지방 씻은 물을 마시고 옛날 방문에는 언제부턴가 시커면 삶의 자국이 남아 있었다. 아무리 씻어도 씻기지 않을 만큼 단단한 접착력을 자랑한 시커먼 때 자국이 감기 몸살로 쓰러진 아이에게 약물로 쓰려고 미는 어머니 손에 마냥 속살은 돋아났다. 아무 말 없이 몇 십 년을 눌러 붙은 세월.. 시 2010.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