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도성암 물안개가 도성암 에워싸고 잔디 촉촉이 물방울 이고 있고 스님은 염불에 전념한다. 그윽한 향 사르며 진채하는 묵념 사이로 고귀한 진리 보인다. 물안개가 사방사계를 덮고 상서러움을 더 할 제 일연선사도 말없이 떠나갔다. 중생들의 아우성 뒤로 하며 반송은 묵객처럼 말이 없다. 도통.. 시 200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