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 가는 길 갑사 가는 길 비가 지루하게 방학 내내 오던 82년의 여름 어느 날. 그 날도 싱그러운 서울의 인형 같은 아가씨 생각에 늘 들떠있었다. 펜팔로 만난 아가씨. 지금은 50중반을 넘기고 이빨도 빠지는 초로의 모습이지만 그때는 복학생 신분으로 공납금 마련을 위해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할 때였.. 수필 201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