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짧은 봄
쪽진머리 댕기 풀 시간도 없이
또 친구가 떠났다는
늦은 부음을 접했다
떠난 줄도 모르고
인터넷이 알려준 생경한 더위
화사한 날을 기억하려
아둔한 댓글로 만개 꽃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