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잠 못 이루는 밤"
지난 5월12일 작성 밴드글 옮겨옴.
최근 어떤 분의 폭로로 인하여 잠을 못 이룰 사람들이 많다. 물론 필자를 포함한 일반인들은 이게 무슨 일인가 의아해 하는 경우가 다수다. 하지만 그동안 수면 하에 잠복하던 설들이 이제 표면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전의 일칭 “매관매직”사건 때부터 잠복하던 내용들이 그제 밤부터 폭포수 내리듯 폭발했다. 일부 신문에서 “고장 난 라디오”로 불리던 일부 특정 정치인의 반대세력들이 임계점에 도달한 모습이다.
과거 김모 의원에 대한 세금탈루 의혹 집중 보도 사건이나, 또 정모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이나 필자에 대한 모신문사의 집단 명예훼손 고소사건이나, 정모 씨에 대한 고소를 만류했다고 거짓 주장한 사건이나 최근의 가처분 사건까지 모두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보면 무리일까?
이 사건들의 상대는 모두 특정 정치인에게 쓴 소리를 한 사람들로 보인다. 다시 말해 고소인이나 글 작성자가 다르지만 특정인 지지자로 보이고 그 대상자는 모두 쓴소리를 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면 우연한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속이 보인다.
정치인들이 반대파들에게 고소 고발을 통해 기를 꺾으려는 시도를 하고 굴복을 강요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일로 인해 원님 덕에 나팔이나 불던 사람들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될 수 있다
그제 밤(5.10)부터 시작된 일련의 새로운 “매관매직” 의혹에 대한 폭로는 그 당사자들이 잠 못 이루는 밤이고 밥을 먹어도 뭘 먹었는지 모를 경천동지할 사건이다.
동네북이기 보다 갑질이나 일삼던 일부 공무원의 거만함도 같이 사라질련지 두고 보자.
특정인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함께 사법당국에서 잘 처리 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어쩌면 터질 것이 터진 것이란 세평이 많다. 설로만 떠돌던 말들이 사법당국에서 사실로 확인되면 그 때 또 무슨 말로 변명을 할지 궁금하다.
신문사에서 독자를 고소하거나 위정자가 군민을 고소하는 일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고소가 최후의 수단이어야 하나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
폭로자가 자신에 대한 처벌을 감수하고도 사회의 공익적인 측면을 강조한 용감한 폭로는 높이 살만 하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을 혼자 걷기에는 너무 벅찰 것이다.
일반인들의 맘속에는 어렵지만도 행동하지 않는 것은 비겁하고 정의의 편이 아니다.
하루 속히 속시원히 모든 것이 사실대로 밝혀져 잠 못 이루는 남해가 되지 않길 바란다.
언론들도 모두 편파적인 잣대을 버리고 군민들의 관심이 많은 사안이므로 공정한 보도를 통해 군민들의 혜안에 부담감을 줘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