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중
속이 훤히 보이는
도어 밑 틈새로 들어간
주간지 몇 장과 고지서 몇 통
그들이 중얼 거린다
부재중 응답처럼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잠긴 문틈으로 겨우 드나드는 바람이
여전히 부재중인 당신에게
여백 없이 채워진 신문 검은 글씨로
밤새 써 내려간 수취인 불명의 연서
메아리 없는
수줍은 고백
한참 바람 부는 내 마음은 어쩌라고
2014.11.20. 4;56 남해읍에서
부재중
속이 훤히 보이는
도어 밑 틈새로 들어간
주간지 몇 장과 고지서 몇 통
그들이 중얼 거린다
부재중 응답처럼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잠긴 문틈으로 겨우 드나드는 바람이
여전히 부재중인 당신에게
여백 없이 채워진 신문 검은 글씨로
밤새 써 내려간 수취인 불명의 연서
메아리 없는
수줍은 고백
한참 바람 부는 내 마음은 어쩌라고
2014.11.20. 4;56 남해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