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봄

책향1 2021. 6. 10. 16:52

짧은 봄

 

쪽진머리 댕기 풀 시간도 없이

또 친구가 떠났다는

늦은 부음을 접했다

떠난 줄도 모르고

인터넷이 알려준 생경한 더위

화사한 날을 기억하려 

아둔한 댓글로 만개 꽃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