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산 식당

책향1 2020. 9. 16. 15:30

호구산 식당

 

아랫목 철석이는 곡포(曲浦)를 두르고

발치에 유장한 독경소리 낭랑한

호구산 입술 자락 나지막한 밥집

 

속을 꽉 채운 야간문 담금주에

저절로 취한 가을은 추억으로 기운다

빈자리 채우는 언젠가 들렸던 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