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얍니까

책향1 2020. 3. 7. 11:55

우얍니까

 

바람은 잔가지서 울고 가는 피리

그 소리 기억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재잘거리는 실개울 신이 났어요

서늘한 외로움 목젖에 걸리지만

우야죠 누가 뭐래도 고운 생살 돋는

이제는 저린 손도 풀어주는 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