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살구 먹다
책향1
2015. 9. 3. 12:26
노량리 내려가는 짧은 숲길
귀통바리에 떨어진다
농익은 살구하나
자궁을 벌리고
몰래 누가 볼까
쓰윽 옷에 문지르고
입에 넣는다
오늘 불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