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수박

책향1 2015. 7. 23. 14:14

하늘수박

 

봉놋방에 발 들인지 며칠

오롯한 풍경

추렴한 바람에 소리 없이 야위었다

죽어서도 한 뼘 누울 자리 없어

풀먹인 호청같은 날 세운 땡볕 타고

하늘을 건 미등기 전셋방

포도시 확정일자 받았네.

 

2015.7.23 14;13 남해상주에서